초대의 말씀

올 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945년 8월, 해방이 되자 일제에 의해 사할린으로 끌려갔던 우리 동포들은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남쪽 작은 항구도시 코르사코프로 몰려들었습니다. 무려 4만여명...

소련군의 점령으로 인해 사할린을 떠나려는 일본인들도 항구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일본 배는 일본인들만 싣고, 조선인들은 일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 황량한 바닷가에 그대로 내버려둔 채 떠나버렸습니다. 내일이면 배가 오겠지, 모레면 오겠지, 다음 주에는 배가 오지 않을까,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도 배는 오지 않았습니다. 날이 지나고 지나 일찍 온 겨울로 인해 사람들은 하나 둘 쓰려져 갔습니다. 굶어 죽고, 얼어 죽고 무려 4천여명이나 그렇게 희생을 당한 것입니다.

일본은 우리 동포들을 사할린으로 강제로 끌고 가서 혹독한 노동을 시킨 것도 모자라 고국으로 돌아갈 길마저 끊어놓은 것입니다.

당시 그 항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그 후손들이 지금의 사할린 동포들입니다. 70년을 그렇게 남의 땅에서 통한의 삶을 이어온 것입니다. 역사에 짓눌리며 조국에 잊히고 시대에 뒤엉키며 살아온 그 세월들을.....

○ 행 사 명 : ‘사할린 한인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후원의 밤

○ 일     시 : 2015년 6월 11일 오후 6시 30분

○ 장     소 : 초읍동 부산 삼광사 영빈관

○ 후원계좌 : 부산은행 442-6320-0 (예금주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2015년 5월

사단법인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 삼광사주지 무원스님, 조기종, 현덕수, 백승용, 차상조, 권기재, 윤정미, 박명숙)

휴대폰 홈페이지 m.onecorea.com

전자우편 least-people@daum.net

※참석여부를 알려주시면 명찰을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