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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32.100) 작성일16-11-07 10:40 조회6,2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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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뉴스테이 사업 중단 요구 성명서]
부산시는 도시 숲 거덜내는 뉴스테이 사업 즉각 중단하라!
부산의 도시 숲이 위태롭다. 부산의 허파이자 시민의 생태적 공간으로서 마지막 보루라고 할 자연녹지가 무참히 잘려나갈 위기이다. 부산 전역에서 추진되는 기업형 임대주택 일명 ‘뉴스테이’ 사업 때문이다. 결론부터 밝히면 약 100만평에 가까운 녹지를 일시에 거덜내는 뉴스테이 사업은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
박근혜 정부의 주택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뉴스테이 사업은 기업에게 마구잡이 녹지 훼손에도 아파트 사업을 가능하게 해준 난개발 특혜이다. 기존의 법체계를 무력화하면서 자연녹지의 훼손과 개인 소유의 토지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악했다.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명분으로 엄청난 자연녹지를 파괴하는 것도 모자라 헐값에 사업부지까지 확보해 주는 노골적인 초법적 사업이다. 이런 이유로 뉴스테이 사업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됨으로서 막대한 도시 숲 파괴의 난개발로 국토의 녹지축을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정부와 협약을 통해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35개 지역에 신청이 접수됐다. 이 중 1개를 제외한 34개 사업 예정지역이 대부분 자연녹지와 개발제한구역으로, 훼손되는 녹지의 면적이 302만㎡(92만평)에 이른다. 여기에 중산층의 주거 안정이 목적이지만 과도한 임대비용으로 실 수요도 의문이다. 공공임대주택에 비해 턱없이 짧은 임대기간은 분양 전환에 따른 특혜와 부동산 투기 우려도 높다. 막대한 도시 숲을 훼손하는 댓가로 시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공익 보다는 건설자본의 개발 이익만 보장해주는 철저한 친기업 반시민 난개발 사업으로 변질됐다.
이미 부산은 뉴스테이 개발사업으로 곳곳에서 지역주민의 반발과 사회적 갈등이 시작됐다. 해운대 중동 주민들은 자연녹지로 보존된 숲을 절단내는 뉴스테이 개발에 반대하는 진정과 민원을 제기했다. 사상 학장동의 경우, 주민들이 대책기구를 구성해 무자비한 도시 숲 훼손에 반대하는 집회까지 개최했다. 삼정기업은 강서 지사동에 녹지를 훼손하면서 개발한 자사 골프장을 다시 뉴스테이 사업부지로 신청해 개발이익에 눈먼 기업윤리로 비난을 자처하고 있다. 이처럼 부산의 여기저기서 무차별적 자연녹지를 파괴하는 뉴스테이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의 목소리와 사회적 폐해가 붉어지고 있다.
따라서 부산시는 약 100만평에 가까운 도시 숲을 일시에 거덜내는 뉴스테이 사업의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미 시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공익적 목적이 기업의 개발이익 독점으로 변질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중앙정부의 주택정책을 무조건 수용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뉴스테이 사업의 목적과 공익성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시급하다. 만약 부산시가 이런 문제 제기와 사회적 반발에도 뉴스테이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면 시민사회와 지역주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공익성이 변질된 채 시민의 생태적 공간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특혜성 난개발 사업인 뉴스테이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6. 11. 4
부산환경연합/부산민예총/부산을가꾸는모임/환경연합자연생태위원회
[문의 ;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 010-6763-7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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