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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흥사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32.100) 작성일17-10-14 17:10 조회8,6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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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청년 · 학생 ‘전국 소녀상 순례의 길’을 나서며
“우리가 김학순 할머니입니다.”
1991년 8월 14일 故김학순 할머님께서는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라고 최초로 용기 내어 공개 증언하셨습니다. 최초 증언이 있은 후로 일본 정부가 국가 주도로 세계 여성들을 강제 연행, 성노예화 하는 전쟁시기 인권범죄를 자행하였음이 드러났고, 이후로 238분의 할머님들이 “나도 김학순이다.”라며 관련 증언을 해주셨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은 현재 생존해 계신 위안부 할머님들이 지난 7월 23일 故김군자 할머님의 별세로 이제 37명의 할머님만이 남아 계신 상황입니다. 가해자인 일본의 아베정부는 위안부 등 전쟁범죄 관련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과거시기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반성도 번복하며, 전쟁범죄 관련 역사적 사실과 진실마저도 왜곡, 부정하고 있습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문제 협상을 기억하십니까?
위안부 할머님들의 의사 반영은커녕 협상 타결을 반대하는 할머님들과 국민들의 여론은 철저히 무시되고, 피해자 할머님들을 우롱하는 졸속협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촛불 시민혁명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지금, 우리 정부는 지난해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있음을 일본 정부에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고, 대다수 국민여론도 협상파기와 진실과 정의에 입각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한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지난해 협상을 파기하고 재협상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은 물론 이미 설치된 어떠한 소녀상도 일본의 요구로 이전되거나 철거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세계 곳곳에 설치를 늘려 전 세계 시민의 인권의식 고취와 전쟁을 거부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제라도 아베정부는 위안부 등 전쟁범죄 관련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과 사과는 물론 진실에 기초한 역사기술과 교육을 실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8월 7일 오늘, 우리 청년, 학생들은 16박 17일간의 ‘전국 소녀상 순례’를 이곳 주부산일본총영사관에서 시작합니다. 우리 청년들은 ‘전국 소녀상 순례’를 통해 지난해 한일 위안부 협상을 파기할 것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재확인하고자 합니다. 이곳 부산에서 출발하여 서울까지 820km의 거리를 걷고 이동하는 ‘소녀상 순례길’을 나서며, 한일 위안부 재협상에 대한 관심과 국민여론을 더욱 높여나가고자 합니다.
올바른 역사정의 실현과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기리는 위안부 할머님들의 뜻과 함께 실천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어 '전국 소녀상 순례의 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17년 8월 7일
흥사단 청년 · 학생 ‘전국 소녀상 순례’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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