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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용 이름으로 검색 (121.♡.197.170:2011) 작성일09-08-01 00:00 조회11,8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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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최근 스카이라인 및 조망관리를 통해 광안대교 및 황령산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개선하고 조망권을 확보하는 등 공공성을 최대한 강화하는 조건으로 초고층아파트 설립을 허용한다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시는 2005년 난개발과 스카이라인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주거지역 건축물 고도를 60m로 제한하는 지침을 만들었다.
물론 해안의 고층화가 꼭 나쁠 수만은 없다.
공공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층화를 유도하면서 남는 공간을 공개공지, 녹지, 공공시설로 활용하여 아파트 주민들과 협의해 공공성을 띠게 한다면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이 경우 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나 일반 시민들도 이 일대의 자연경관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백사장 쪽 아파트도 일부 고층화를 통해 공개공지를 확보하면 백사장의 분위기를 길 너머까지로 확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무분별한 해안지역의 난개발이 해안지역뿐만 아니라 내륙지역의 기후환경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일 18 년 만에 최대 폭우가 쏟아진 부산 남구 대연동에는 시간당 80mm의 폭우가 내려 오전 11시 현재까지 275mm 상당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해운대에 255mm, 수영만에 235mm의 비가 내리는 등 지금까지 부산 지역에 258mm의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의 기후적 특성이 크게 차이가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해안지역의 기후적 특성과 장점을 잘 살리고 단점을 극복한 해양건축이 활성화되면 도시의 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살기 좋은 도시가 만들어지며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환경 역시 크게 개선될 것이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 동안 해운대에는 연평균 9일 정도 열대야가 있었다. 그러나 수영만 매립지와 센텀시티의 개발에 의해 고층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에는 연평균 15일가량 열대야가 발생했다.
약 100년 동안 서울은 섭씨 2.3도, 부산은 1.6도, 대구는 2.2도 정도 기온이 높아졌다.
부산보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된 서울의 기온 상승폭이 큰 것은 그렇다하더라도 도시화가 부산보다 느린 대구의 기온 상승폭이 부산보다 큰 것은 무엇 때문일까.
바로 바다 때문이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해풍)이 부산의 기온 상승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이다.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등 바닷가를 중심으로 시원한 바닷바람이 도심까지 불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를 계획해서 열섬현상을 완화시키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이
1970년대 중반부터의 기온이 상승한 것은 매립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시는 본 사업이 시행에 앞서 보다 세밀한 검토와 시민의 공감대 형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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