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군부대 4만평 청소년공원으로
진영택(부회장,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경성대학교 옆 4만 4천평 규모의 군수사령부가 2006년도까 지 대전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군부대가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므로 해서 도시 발전의 걸림돌은 물론 시민의 권리마저 제한 당하며 손해를 감수해 왔다. 이 자리를 세계적인 청소년공원으로 만들고자 주장하려고 한다. 위치적으로도 도시 중심부에 벗어나지 않았고, 황령산 아래이며 주위에 대학들이 7개나 있다. 광안해수욕장, 이기대공원, 문화회관 등과도 1-1.5km 거리에 있고, 그 이외 벡스코, 수영강, 해운대 관광지, 서면 하야리아부대(추후 시민공원 예정)도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교통은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이며, 버스 노선 또한 매우 많이 배치되어 있는 위치적으로는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입지적 조건에 있다. 이 곳에 실내체육관, 축구, 농구, 배구, 야구, 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대강당, 중소강당, 회의실 그리고 각종 음악감상실, 영화관, 전시관, 야외공연장, 숲 속 사색공간 등 또, 상담실, 각종 청소년취미교실, 편의시설 등 청소년이 이곳에서 마음껏 즐기고 미래를 설계하면서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곳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고민있는 청소년이 이곳에 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있도록 원시스템 지원체계를 갖추고 청소년상담실, 청소년활동지원센터(2005년부터 시행), 청소년단체가 이곳에 모여 있다면 청소년공간으로 세계적인 환상의 공간이 될 것이며, 견학 및 광관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으로 될 수 있을 것이다. 제가 ‘미국점유 우리땅되찾기운동본부’에 참여하면서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연지동 유솜부지를 청소년공원으로 주장한 바가 있으나 지금은 부산국악원으로 계획, 지정되고 말았다. 반드시 청소년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부산청소년단체협의회 및 청소년단체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청소년공원으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부산의 청소년 및 학부모가 자원해서 모두 참여 서명운동을 해서라도 만들어 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청소년(9-24세)은 전체 인구의 23.3%(통계청 2004. 7월)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청소년정책은 국가 및 지방정부의 성장위주의 개발을 위한 정책에 밀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놓치고 말았다. 특히 부산은 전국 시・도중에 제주도를 제외하고 청소년과가 없는 유일한 도시, 순수 청소년정책 예산도 전국에서 최하위그룹에 머물고 있다. 올해 청소년 유스호스텔마저 이상하게 위탁 운영케하여 소란스럽고 청소년정책이 없는 도시, 그것도 인구 370만 제2의 도시라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이상한 도시, 누가 바꿀 수 있겠습니까? 새 시장님께 기대하며, 이제는 청소년들도 직접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 |